갤러리 래에서는 12월 5일부터 12월 27일까지 연말기획 소품전 <PEEK&PICK!>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총 6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작은 작품들로, 연말의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마주하며 선물처럼 감동을 주고받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RK Han 작가는 감정의 다양성을 독특한 시각 언어로 표현하며,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다채로운 감정과 그 복잡한 면모를 시각화한다. 우주의 무한함 속에서 감정을 탐구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며, 관람자에게도 내면의 감정과의 만남을 유도하고 있다.
도근기 작가는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무뎌지기 쉬운 사회적 문제들을 친근한 조형 언어로 환기시키며 질문을 던진다. 작가의 시그널 시리즈는 둥글고 부드러운 동물 이미지를 통해 관람자에게 가벼운 방식으로 다가가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손수민 작가는 작업을 통해 소통과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삶에서 얻은 가치 있는 기억과 이를 정의해주는 언어들이 우리 사회의 성숙과 발전을 이끌어간다고 이야기한다. 텍스트 내용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작품은, 인간 삶의 본질과 내면을 탐구하며 우리 각자의 존재적 가치를 일깨워주는 울림을 전하고 있다.
안소영 작가는 곰돌쓰 캐릭터를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낯가림과 호기심이 공존하는 자신의 모습을 백곰에 투영한다. 반짝이는 자개는, 밤하늘의 별빛과 빙하의 차가운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재료의 섬세함과 신비로움을 세심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작과 더불어 아트상품을 통해 귀엽고 친근한 곰돌쓰를 만나볼 수 있다.
이기택 작가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꿈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상세계를 그려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꿈과 환상의 세계를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현실에서 느끼기 어려운 평화와 안정의 감각을 제공한다.
최한진 작가는 인생의 고난 속에서도 혼자가 아님을 일깨우기 위해 친구 같은 동물의 존재를 표현한다. 어린 시절 떠돌이 동물들에게서 느꼈던 따뜻한 위로와 함께, 작품은 가족이나 친구처럼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벗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갤러리 래 관계자는 “갤러리 이전 후 처음 열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 속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마주하며 감성적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작가들이 작품에 담아낸 따뜻한 순간들이 관람객에게 소중한 여운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